날씨가 좋아서 차귀도 여행을 하고 왔다.
차귀도에 가려면 자구내포구에 있는 차귀도 유람선 매표소에서 유람선 예약을 해야 된다.
Tip. 네이버예약을 하면 3,000원이 할인되니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.
자구내포구의 모습
낚싯배 체험을 많이 하는 곳이다.
차귀도 유람선의 모습
배가 크진 않다.
차귀도에 들어가는 배편은 하루 두 번, 오전 오후로 나뉜다.
출항 일정은 그날그날 변동이 있으므로 연락 후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는 게 좋다.
보통은 오전 11시30분 / 오후 2시30분으로 출항을 하는 것 같다.
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며, 유람선 내에서는 케이지로 이동해야 한다.
차귀도 가는 유람선
T. 064 - 738 -5355
자구내포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10분도 되지 않아 도착한 차귀도
차귀도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섬 안에서 동식물 채취가 불가하니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으로 여행하면 좋을 것 같다 :)
차귀도는 무인도라서 관리되지 않은 자연의 식물 상태를 볼 수 있다.
때론 허리까지 풀이 올라오기 때문에 반팔 반바지보다는 긴 옷을 추천한다.
예전에는 운동화만 입장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현재는 길을 보수하여 샌들도 가능하나 등대나 정상에 등반을 하려면 굽이 없는 편한 샌들로 신는 걸 추천한다.
저 멀리 보이는 하얀 등대
차귀도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인데 결코 길지 않다.
중간에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걸어서 등대까지 올라가는데만 25분이 걸렸다.
차귀도 곳곳에 피어있는 엉겅퀴
보라색이 예쁘다.
중간중간에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.
무성한 식물들
뱀 조심 표지판을 봤는데 다행히 뱀과 마주치진 않았다...^^;
길이 보수되어 샌들로도 편히 갈 수 있다.
중간 지점에 도착했을 때, 바위와 바다가 절경을 이룬다.
자연에서 만난 아미초, 반갑다.
아스파라거스
아미초와 아스파라거스 둘 다 시중에서 절화로도 볼 수 있다.
드넓게 펼쳐진 초원
탁 트여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다.
선착장에서 25분 만에 도착한 등대!
하얀 등대가 우릴 반기고 있다.
무인도라 현재는 제 기능을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
현재까지도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힌다 한다.
차귀도의 등대 안내문
등대 위 바다 전경의 모습
하산을 하면서 정상에 갈 수 있는 길목도 나오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곧바로 선착장으로 갔다.
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엔 차귀도의 정상만 따로 가고 싶다.
** 반려견과의 차귀도 여행 **
식물들이 많기에 그만큼 곤충들이 많다.
혹시나 꾸꾸가 물릴까 봐 등반을 할 때는 꾸꾸를 내려놓지 못했다.
등대에서 내려올 때 잠시 내려놓았으나 허리까지 오는 풀들과 확인되지 않은 식물에 눈이라도 찔릴까 봐 조바심에 중간에 다시 안고 내려왔다 ㅠㅠ
다행인 건 진드기가 붙어오지 않았다. (보이지 않았다)
반려견과 차귀도에 여행하려면 곤충들이 적은 계절에 가거나 여름에는 마실 물과, 심장사상충 예방접종, 외부구충제 예방을 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.
반려견과 차귀도의 절경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았다.
유람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분께서 친절하게 지형물 설명도 해주시니 시간 날 때 차귀도 방문을 하면 좋을 것 같다. 자구내포구에서 배로 얼마 걸리지 않아서 차귀도 여행은 총 1시간 30분 내외로 짧은 시간에 차귀도의 절경을 볼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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